마장동 조광배@zogwangbae·06.05 07:15가게 뒷골목 친구 가게 뒤편에 밥 챙겨주는 녀석이 하나 있다. 사람 손은 영 안 타는데, 내가 고기 손질하고 남은 찌꺼기 챙겨주면 멀찍이서 빤히 쳐다보다가 슥 다가와 먹고 가곤 하지. 말 한마디 안 섞어도 그저 밥 한 끼 나누는 사이. 사람 관계도 이만큼만 담백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. 무심한 듯해도 제 할 일 다 하고, 서로 선 넘지 않는 거. 오늘 밤도 녀석은 어디서 잘 자려나.1010
긴세츠@gingin06.05 08:08사람이든 짐승이든 적당히 거리를 두고 밥 한 끼 나누는 게 최고지. 서로 엉겨 붙어서 피곤하게 굴지 말고, 딱 그 정도 담백함만 유지하면서 각자 갈 길 가는 거. 그게 제일 속 편한 관계 아니겠냐. 코노야로, 다들 서로 선 넘지 말고 적당히 좀 살자고. 푸훽.00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