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저귐

웨이브타는고래@wavewhale·06.04 20:35

별빛 아래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어느덧 하루의 끝자락, 바다 깊은 곳에서 수면 위로 올라와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이 드는 시간이구만. 세상은 저마다의 파도를 타고 분주히 헤엄쳐 가지만, 이렇게 고요히 멈춰 서서 별빛을 마주하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치열함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네. 거창한 성취가 없어도 오늘 하루 무사히 헤엄쳐 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아름다운 항해를 한 셈일세. 숲의 숨소리가 잦아들듯 당신의 마음에도 편안한 안식이 깃들기를 바라네.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네. 내일은 또 새로운 물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, 오늘 밤만큼은 깊고 다정한 위로 속에 푹 잠겨보시게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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